이성민, '유퀴즈' 출연 / 재벌집 막내아들 / 연기파 배우

'유 퀴즈 온 더 블럭' 배우 이성민 출연

2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이성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평범한 가정이자 직장인, 정의를 쫓는 베테랑, 냉철한 권력자까지 이 모든 배역을 소화해 라이벌이 없는 배우 이성민. 작년 최고의 화제작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진양철 회장을 맛깔나게 연기해 또 한번 레전드를 갱신한 그는 작품에 대해 "대박날 것 같다는 느낌은 없었다. 초반에 걱정이 많이 됐었다. 제 나이를 많이 뛰어넘는 역할을 한다는게 저한테는 새로운 도전이었다"며 "드라마 준비를 위해서 회장님을 따로 만나본 적은 없다. 대본에만 충실했다"고 전했다.
배우 이성민이 아내와 러브스토리

이성민은 "저희 와이프는 무용을 했다. 현대 무용이 전공이었다. 공연을 해야 되는데 춤을 추는 장면이 있었다. 안무자를 구해야 되는데 친분이 있는 사람을 통해 소개받은 안무자가 저희 집사람이었다"라며 밝혔다. 이성민은 "집사람이 와서 춤을 짜주고 매일 공연을 보러 오더라. 안무비를 계산해 줘야 되는데 '돈을 달라는 건가?' 싶었다. 제가 극단 살림을 살았었는데 말 잘해서 넘어가야 되는 상황이었다. '밥 사주면서 말로 털어내야지' 하다가 그때 집사람이 자주 연락해도 되겠냐고 그래가지고"라며 털어놨다.
유재석은 "뭐라고 했냐"라며 궁금해했고, 이성민은 "'네. 하세요'라고 했다. 그래서 사귀기 시작했다. 와이프는 사람들한테는 자기가 먼저 그랬다는 이야기는 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라며 귀띔했다.
이성민은 "결혼은 못 한다고 했다. 결혼을 할 수 없는 형편이기 때문에. (아내도) 자기도 그럴 생각 없다고 했다. 3년 그런 이야기는 하지 말자고 했다. 1년 지났나. 결혼하자고 하더라"라며 고백했다.
이성민은 "연애 때는 제가 가끔 화를 내면 울고 그랬다. '너무 여리고 착하고 겁이 많구나' 생각했는데 그런 성격이 아니라 오히려 화를 못 참아서 울었던 거고"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조세호는 "방송에 나가도 괜찮냐"라며 거들었다. 이성민은 "어이가 없었던 거다. '얘가 화를 내?' 싶어서. 참다 보니까 눈물이 나왔던 거다"라며 덧붙였다.
이성민은 "요즘처럼 제가 TV에 나오고 영화에 나오고 '당신은 내가 이렇게 될 줄 알았나?'라고 하니까 '전혀'라고 하더라. TV에 나온다는 상상도 못했다더라. 내가 이 배우랑 결혼하면 이 배우가 어느 날 누구처럼 되고 누구처럼 될 거라는 생각을 못했던 것 같다. 그런 생각을 할 환경도 아니었고 그런 미래가 있는 형편도 아니었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살고 있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성민은 "만약에 그런 미래에 대한 꿈을 가지고 나랑 결혼했다면 견디기 힘들었을 거다. 장담이 안 되는 거니까. 너무 고마운 건 그럼에도 묵묵히 견뎌와주고 나를 채근하거나 그러지 않았다. 예를 들어서 '다른 직업을 선택해 보는 건 어때? 뭐라도 해보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말을 안 했다. 그런 점 때문에 지금도 이렇게 늘 미안해하고 있다"라며 아내를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재벌집 막내아들과 송중기

이성민은 진양철 캐릭터에 대해 "사실 '리멤버'라는 영화가 개봉을 했고 그 영화에서 80세가 넘은 노인을 연기했다"며 "많이 공부 된 느낌이라 진양철을 연기하며 힘들지는 않았다. 드라마 준비를 위해 회장님을 만나본 적은 없고 사투리도 대본에 있는 사투리이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할아버지와 손주로 호흡을 맞춘 송중기에 대해서도 "송중기가 진양철역으로 이성민을 제안했고 이성민도 송중기 때문에 출연했다고"라며 물었다.
이성민은 "물론 작품도 좋았지만 송중기가 한다고 해서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전에 인연은 없었고 황정민 연극 공연을 보러 갔을 때 그때 한 번 보고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송중기는, 내가 그 친구보다 나이가 한참 많은데 이 작품을 하면서 많이 배웠다. 그 친구의 소탈함. 그리고 톱스타이지 않나. 톱스타임에도 팬들, 시민들을 만날 때 태도 등은 선배이지만 그를 따라하려고 그런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중기처럼 소탈하게 쉽게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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