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당대회 불출마/국민의힘 당대표 불출마

나경원 전대 불출마...윤심 부담 넘지 못했다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대 변수 나경원 전 의원이 결국 당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윤심(尹心)의 압박과 지지율 하락에 따른 부담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나 전 의원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의 분열과 혼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막고, 화합과 단결로 돌아올 수 있다면 저는 용감하게 내려놓겠다"며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나 전 의원은 전날부터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논의를 한 끝에 이날 오전 이런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 전 의원은 출마와 불출마 선언문 두 가지를 써놓고 전날까지 막판 고심을 거듭했다고 한다.
전날 4시간 넘게 이어진 회의에선 나 전 의원 출마 여부를 두고 참모들 간에 격론을 벌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일부 참모들은 낮아진 지지율과 대통령실과 관계 회복을 근거로 불출마를 주장했다고 한다. 내년 총선 공천을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고 한다.
전날 회의에서 그는 출마를 만류하는 측근들에게 출마 의지를 에둘러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참모들 간에도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나 전 의원은 회의 막판 "내가 고민해 결정하겠다. 내일 어느 쪽으로든 발표할 테니 중앙당사를 대관해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날 오후 서울 용산구 자택 앞에서 출마 여부에 대해 "결심은 섰고, 내일 말씀드리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출마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지만, 장고 끝에 불출마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나경원 - 대통령실 갈등
나 전 의원은 출마와 불출마 선언문 두 가지를 써놓고 전날까지 막판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참모들은 낮아진 지지율과 대통령실과 관계 회복을 근거로 불출마를 주장했다고 한다.
나 전 의원의 출마 여부는 이번 전당대의 최대 변수 중 하나였다. 그동안 당권 주자 후보군으로 꼽히며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선두를 달렸지만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퇴를 두고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었기 때문이다.
나 전 의원이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저출산 대책으로 내놓은 '대출 탕감' 정책 방안에 대통령실은 "윤석열 정부의 관련 정책 기조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3일 나 전 의원의 저출산위 부위원장직 사의 표명을 수용하지 않고 해임함으로써 불쾌감을 드러냈다.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을 비롯한 친윤(석열)계 의원들의 나 전 의원 공격도 이어졌다.
결국 대통령실이 저출산위 부위원장직뿐 아니라 기후대사직 사임을 결정하자 나 전 의원은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히면서 파장이 커졌다.
장제원 의원을 비롯한 친윤(석열)계 의원들의 나 전 의원 공격도 이어졌다.
이후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직접 반박하고 나서면서 대통령실 간 갈등은 더욱 커지자 나 전 의원은 사과 입장을 밝혔다.
낮아진 지지율도 불출마로 결심을 굳힌 이유로 보인다. 최근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당권주자 적합도 여론조사에선 김기현 의원이 선두를 차지했다는 복수의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안철수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은 나란히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나경원 불출마로 김기현-안철수 양강구도

나 전 의원의 불출마로 3·8 전당대회는 사실상 김기현·안철수 의원 간 양자 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무주공산(無主空山)이 된 나 전 의원의 지지층을 누가 최대한 흡수하느냐에 따라 차기 당권이 갈릴 전망이다.
김기현 의원 측은 당의 전통적 지지층이 안철수 의원이 아닌 본인들에게 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 의원과 손을 잡은 장제원 의원이 나 전 의원과 공개적으로 대립각을 세운 만큼, 친윤계 의원들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당원들의 표가 안 의원에게 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의원과 안 의원은 당심을 둘러싸고 접전을 벌이는 분위기다. 엠브레인퍼블릭이 YTN 의뢰로 지난 22~23일 전국 18세 이상 2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784명에게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물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김 의원 25.4%, 안 의원은 22.3%로 집계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3.1%로 오차범위 내였다. 나 전 의원은 16.9%로 조사됐다.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도입된 결선투표를 가정해 '가상 양자 대결'도 진행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안 의원 49.8% 대 김 의원 39.4%으로, 안 의원이 오차범위 밖에서 김 의원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유선 19.5%·무선 80.5%)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7.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19%포인트(국민의힘 지지층 95% 신뢰수준,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김호중, 송가인과 듀엣 신곡 첫 공개/복덩이들고(GO) (0) | 2023.01.25 |
|---|---|
| 이성민, '유퀴즈' 출연 / 재벌집 막내아들 / 연기파 배우 (1) | 2023.01.25 |
| 아역배우 김지영, 채무 논란/왔다 장보리 아역배우 (0) | 2023.01.24 |
| 배우 나철 사망...향년 36세/ '빈센조', '약한영웅', 'DP' (0) | 2023.01.21 |
| 나경원 "尹대통령에 깊이 사과드린다"/윤석열 대통령 귀국 전 공식입장 (1) | 2023.01.20 |
댓글